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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캄보디아 컨트리 사무실은 수도인 프놈펜에 있다. 우린 먼저 프놈펜에 있는 컨트리 사무소를 방문했지만 아쉽게도 프놈펜에는 사업 지역이 없다. 마친 우리가 가려고 했던 씨엠립에 지역 사무소가 있어서 2주 후 씨엠립을 방문했을 때 그곳 플랜 캄보디아를 찾는다.

씨엠립에서 방문한 PU지역은 앙코르 유적군 내에 있는 앙코르 톰 지역이었다. 하루에도 엄청난 관광객이 찾는 그 곳에 그렇게 도움의 손길 필요한 마을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를 것이다. 관광객의 시선이 죽어있는 유적을 향해있는 모습을 뒤로하고 차를 타고 5분도 안 되는 거리를 좀 더 들어가면 플랜의 사업 지역이 나온다.

이번 방문은 후원자와 할 수 없어서 한 가족를 만난 것은 아니지만 이곳 저곳을 들려 그들의 사업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건 물과 교육, 의료 사업이다. 물은 아이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우물에 빠지지 않게 설계된 펌프 시설과 각 학교 마다 설치돼 있는 대형 필터를 공급한다. 우리 나라 교육 시스템과 비슷한 학교는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만 건립되어 있는데 지금 고등학교도 건물이 올라가고 있다. 그 건물이 다 지어지면 이제 그 지역 안에서 대학 이전의 모든 교육이 가능해진다. 의료 시설 역시 가까운 지역에 설치해 며칠씩 이동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을 없앴다.

그래 봐야 모두가 아주 기초적인 수준이다. 학교는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눠야 하는 상황이고 선생님의 수도 부족하다. 의료시설 역시 전문 의료진이 부족하다. 세계 최빈국 수준인 캄보디아는 폴 포트 정권을 거치면서 많은 인재를 잃었다. 시설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인력의 부족이 이들의 발전을 가로막는 더 큰 장애물이다. 결국 희망은 현재의 아이들에게 끊임없는 투자가 계속되어 인재를 만들어내는 방법뿐이다.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우리의 희망을 키우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