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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Korea
Columbia
Scott

쇼핑몰에 간다. 우선 푸드코트에서 중국요리로 배를 채운다. 중국요리는 정말 어디서나 맛볼 수 있다. C 15-1중국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요리도 중국인이 직접 하는 식당이 많다. 이런 걸 볼 때마다 중국이란 나라가 무섭게 느껴진다.

백화점 같은 쇼핑몰이라 다 브랜드 제품이다. 일로나가 맘에 드는 점 중 하나는 치장에 그리 공을 들이지 않는다는 거다. 화장도 거의 하지 않고, 쇼핑도 대충 둘러보고 어차피 별로 고려되지도 않는 남자의 의견도 집요하게 묻지 않고 10분 안에 옷을 고른다. 옷을 산 후 다른 매장을 기웃거리는 일도 없다. 브라보! 나도 뭐 좀 살까 싶었는데 맘에 드는 게 없어 말았다.

집으로 돌아와서 빈둥거리다 나가기가 귀찮아서 음식을 배달해 먹는다. 전화를 하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한다. 배달 가능한 식당이 나열된 사이트에서 가게를 골라 주문을 하고, 주소를 입력하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계산되고 잠시 후 확인 전화가 온다. 한 시간이나 기다려서야 배달이 온다. 배달 시스템은 우리나라가 최고.

특별한 일 없는 하루가 아쉬워 저녁에 근처에 있는 펍에 간다. C 15-2메탈리카의 음악이 강하게 흐른다. 롹음악을 여자친구와 같이 즐길 수 있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C 15-3돌아온다. 내일은 일찍부터 움직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