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니 효일이가 끙끙거리고 있다. 감기에 걸린 것 같다. 오늘 병마용갱을 보러 가려 했지만 효일이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취소한다. H1N1 때문에 세상이 난리라 좀 걱정이 된다. 우선 식사 후 감기약을 먹고 한숨 자기로 한다. 어제 비가 살짝 오더니 날씨가 꽤 쌀쌀해 졌다. 나는 할 일이 없어 몽골의 마지막 편 영상을 편집한다. 영상을 보고 있으니 벌써부터 몽골 친구들이 그리워지려 한다.
저녁에 일어난 효일이는 다행히 상태가 좀 호전돼 보인다. 목이 계속 아프다는데 어제 공기 나쁜 시안 시내를 싸돌아 다녀서 그런 듯 하다. 옷을 두텁게 입고 자전거를 타서 땀이 나고 식기를 반복하고, 과음까지 해서 감기에 걸린 것 같다. 간단한 감기라 다행이긴 하지만 여행 중에 병이 나면 정말 골치 아프다. 그것만큼 향수를 자극하는 게 없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건강을 지키는 것 만큼 중요한 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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