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니 또 걸어서 자전거 샵까지 가기가 귀찮다. 작업 속도로 봐서 오늘까지도 끝날 것 같지 않아서 혹시나 싶어 전화를 해보니 역시나 내일 점심쯤에 끝날 것 같다고 한다. 내일 가겠다 하고 오늘은 늘어지기로 한다.
밥을 해 먹고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 동네 산책을 한다. 근처에 조용한 호수 공원이 있어 한 동안 멍하니 앉아 시간을 보낸다. 일산 호수 공원에 있는 느낌이 든다. 가만히 앉아 있으니 외국에 나와 사는 것도 그리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같이 놀던 사람들이 그리울 뿐... 하긴 그게 인생의 절반인데 포기하기 쉽지 않지.
돌아와 밥을 먹고 다시 호숫가 산책. 월드컵이 한창이지만 흥미를 잃어 버렸다. 월드컵은 언제나 8강전이 제일 재미있다. 8강이 정리되면 다시 봐야겠다. 영화 한편보고 결과를 확인해보니 일본 탈락. 그럼 그렇지. 기쁘지도 안타깝지도 않고 그냥 덤덤하다. 오늘은 이 정도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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