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0. 다카에서의 마지막 날 (8월1일 pm1:00 ~ 8월2일 am3:00)
2010. 8. 31. 21:07 |나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열흘이 되니 이곳도 지루한 곳이 되고 있다. 밥을 먹고 오니 어제 미처 만나지 못했던 기자 둘이 온다. 또 인터뷰를 하고 갖고 있는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곁들인다. 말로만 설명하기 부족한 부분을 자료들을 보며 기자가 물으니 내용이 좀 더 풍성해지는 것 같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에겐 이미 익숙해져서 특별한 내용일까 싶은 것도 이들에겐 흥미로움을 주는 것 같다. 오랜만에 옛 영상을 보며 하나 하나 설명해주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기자들이 가고 내일 떠날 준비를 한다. 내일부터 우린 북서쪽에 있는 디나쥬푸르(Dinajpur)로 향해 달린다. 그곳에 플랜 PU지역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유명한 곳이 아니면 특별히 관심 가는 곳이 없어서 그냥 그렇게 약속된 장소로만 이동하는 게 우리의 루트가 된다.
방글라데시는 특별히 유명한 곳은 없는 듯 한데 여기 사람들은 디나쥬푸르가 좋다고들 하고, 론니 플래닛에서는 인디아나 존스가 실제 인물이라면 그 지역에 살았을 거란 설명을 보니 그 지방에 유적지가 많은 듯 하지만 그것들을 얼마나 찾아 다니며 구경할지는 모르겠다. 플랜 PU지역을 돌아보는 만큼 그 지역의 어려움을 더 보게 될 거다. 이것이든 저것이든 좋은 경험이 될 테니 뭐든 상관없다. 4일 정도면 도착할 듯 하다.
드디어 제 2분기의 달리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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