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2. 아~ 오르막의 신이여.. (12월16일 am9:30 ~ 12월16일 pm10:00)
2010. 1. 17. 21:08 |텐트 칠 곳이 마땅치 않아 산비탈에 치는 바람에 잠자리가 불편했다. 일찍 잠이 들었지만 계속 뒤척이느라 자주 깨는 바람에 너무 늦게 일어났다. 7시에는 일어나 달리기 시작해야 시간에 맞게 도착할 수 있을 텐데… 늦잠쟁이인 우리에게 주어진 큰 과제다.
오늘도 역시 꼬불꼬불 길이 이어진다. 고도 400~500m를 오르락내리락 하느라 진이 빠진다. 옆에 있는 고속도로를 타면 한결 수월할 텐데 자전거를 타고 진입할 수가 없다. 베이징에서 내몽골로 갈 때 있었던 오르막 트레이닝이 Easy 버전이라면 이곳은 Hard 버전이다. 이런 길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밥을 먹는다. 이곳 시골 동네 식당은 메뉴가 따로 없다. 대신 앞에 야채나 고기가 진열돼 있는데 재료를 선택하면 그걸 바로 집어 들어 요리를 시작한다. 이곳 사람들은 잘도 시켜먹는데 우린 지목할 수만 있을 뿐 요리 방법을 모르니 어떻게 해주세요.라고 주문할 수가 없다. 재료만 선택하면 대게 볶음 요리가 나온다. 그래서 재료만 바뀔 뿐 매번 비슷한 요리를 먹는다.
그래도 저렴하고 먹을만하니 다행이다. 날이 어두워질 무렵 빈관을 찾는다. 산에 닦아 놓은 길이다 보니 텐트 칠 자리가 마땅치 않다. 그리고 시골 동네라 저렴하다. 한 사람당 10위안의 숙소를 찾는다.
뜨끈한 물로 샤워하니 몸이 나른해진다. 내일은 정말 일찍 일어나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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