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관에서 제공하는 맛대가리 없는 아침을 먹고 들어와 짐을 챙긴다. 이제 자전거가 말썽을 부리지 말아야 할 텐데… 체크 아웃 시간까지 푹 쉰 후 나와서 출발.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잘 닦인 시골 소로가 나온다. 차도 많지 않고 먼지도 없어서 달리기 딱 좋다.
잠시 후 마을. 이 다음 번 마을이 거리가 좀 돼서 저녁과 아침을 해결할 음식을 산다.
바나나, 사과, 호떡, 그리고 양고기. 일찌감치 텐트치고 낭만 좀 즐겨볼 요량으로 양고기를 샀지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바람이 불더니 비가 한 두 방울씩 떨어진다. 우선 옥수수 밭 옆 미루나무 숲 사이에 텐트를 치고 쏙 들어가 쉰다. 아무래도 고기 구어 먹기는 힘들 듯 싶다. 꾀죄죄한 텐트 생활을 캠핑의 즐거움으로 바꾸려 했건만 하늘이 도와주질 않는다.
무심한 구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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