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오늘은 폭우가 아닌 지루한 장마처럼 조금씩 계속 비가 온다. 언젠가부터 덥다는 느낌이 사라졌다. 여전히 밥을 먹고 4층까지 올라오는 동안 땀이 나는 기온이긴 하지만 투덜거릴 만큼 덥지는 않다. 비가 오지 않을 때도 햇볕이 따가울 정도로 내리 쬐진 않는다. 동남아시아는 4~5월이 가장 덥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나 보다. 쉬고 있으니 그렇지 다시 달리기 시작하면 이 비가 또 짜증거리가 될 것이다.
비가 오니 부침개가 먹고 싶다. 한국에 돌아가고 싶을 때는 바로 이런 소소한 것들이 그리워질 때다. 삶의 만족은 작은 아름다운 추억들이 쌓여 얻어짐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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