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침대에서 편히 잤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와 국경으로 출발한다. 한 시간을 달려 그제 만났던 호시포티의 집 앞에 선다. 그가 준 치아를 한 잔 마시고 잠시 노닥거린 후 다시 달린다. 모모와 음료수를 사고 남은 네팔 돈을 다 써버린다. 국경에 도착한다.
간단한 출국 절차를 마치고 네팔 여행을 끝낸다.
네팔 여행하면 떠오르는 트래킹과 그 밖의 많은 투어는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험한 산을 넘고 사람들을 만나며 네팔을 느꼈다. 언제나 그렇듯 험하고, 힘든 순간에 좋은 친구가 나타난다.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이 되는 딜레마다. 그래도 네팔을 다시 자전거로 달릴 일을 없을 듯하다. 넌 너무 힘들어. 좋은 기억만 안고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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