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십 년 전쯤이었지 우리가 달에게 묻던 그 뜨거운 여름
아마도 그때였겠지 화살이 가슴에 꽂혔던 순간이
남자친구가 군대 간 여자아이와 휴가나온 군바리
지금 생각하니 정말 웃긴 만남의 시작이었네
우리가 달에 물었던 질문들의 대답이
너희 둘의 결혼이었던 게 아니었을까
그리고 몇 년 뒤 쓸쓸히 노래방에서 나와서 바라본 하늘
고개 삐딱하게 돌리고 달을 바라보니 방긋 웃고 있었지
그날이 바로 너희 둘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이었지
참 오랫동안 연애질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진짜야
우리가 달에 물었던 질문들의 대답이
너희 둘의 결혼이었던 게 아니었을까
달이 차고 기우는 것처럼 항상 밝게 비추진 않지만
언제까지나 그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지 기억해
우리가 달에 물었던 질문들의 대답이
너희 둘의 결혼이었어
행복해라 누구보다 더 행복해라 우주에서 제일 (×6)
2010년 10월 9일 너희 둘의 결혼을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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