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얼 할까… 15km 정도 떨어진 시데(Side)라는 도시에 오래된 유적군이 있다 해서 갈까 말까 고민을 한다. 콜로세움 다음 가는 규모의 로마원형 경기장도 있고, 그리스 신전 유적지도 있다 해서 사진을 보니 그럴 듯 하다. 문제는 너무 덥고, 입장료가 비싸다는 것. 가지 않기로 한다. 그리스 유적은 그리스에서, 로마유적은 로마에서 보면 된다.
식당에 가서 인터넷 좀 하다 동영상 편집을 한다. 사람들이 처음엔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지만 이내 자리를 뜬다.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편집 구경만큼 지루한 게 없다. 어머니가 점심을 갖다 준다. 테이블에 앉아 자기 일보고 있는데 때에 맞춰 음식 갖다 주고, 차 갖다 주고 하는 게 좋지만 좀 송구스럽다.
편집을 접고 좀 어울리다 집으로 돌아와 완료하고 영화 한편. 그리고 다시 식당으로 가서 축구를 본다. 아저씨가 샌드위치를 만들어준다. 이 가게는 저녁 시간만 반짝 바쁘고 내내 한가하다. 한가한 시간에는 각자 시간을 보내고 바쁠 땐 같이 일한다. 이 가족을 보면서 한가한 휴양지에서 가족이 같이 가게를 운영하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려해 볼일이다.
축구를 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대충 짐 정리를 해 놓는다. 내일 안탈리야로 떠난다. 70km만 달리면 되니 부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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