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친구들은 통 볼 수가 없다. 와서 잠만 자고 다 나간다. 카우치서핑이 공짜로 숙박을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며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는 것도 큰데 여기선 그런 걸 전혀 얻질 못해 아쉽다. 재워준 것만해도 어디냐 싶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
충전기 아답터를 사러 나간다. 여기저기 돌며 전파사 다섯 군데에 들려 7리라(약 4,300원)짜리를 산다. 그래 요 정도가 정적 가격이지. 돌아오는 길에 토마토와 양파를 사와 파스타를 만들어 먹는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다 보니 이제 어디 가도 굶어 죽진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내일 떠나기 전에 빨래를 돌린다. 날이 더워 금방 마른다. 저녁까지 친구들은 들어오지 않는다. 내일 인사도 못하고 가게 생겼다.
그 동안 바다를 즐기지 않았다. 내일 ‘츠랄르’라는 곳으로 떠난다. 많은 사람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 곳이다. 그리고 물놀이 하기 좋은 위치에 머물 곳도 마련해 두었다. 하루 열심히 달려 해변을 즐기면 된다. 기대된다.
반응형
'Production[Story] > S#24. Turk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C#46. 멋진 해변 (9월22일 pm12:30 ~ 9월23일 am4:00) (1) | 2011.10.14 |
---|---|
C#45. 츠랄르 도착 (9월21일 am10:00 ~ 9월22일 am4:00) (2) | 2011.10.14 |
C#43. 덥다 (9월19일 am11:00 ~ 9월20일 am2:00) (0) | 2011.10.14 |
C#42. 이사 (9월18일 am10:30 ~ 9월19일 am2:00) (0) | 2011.10.14 |
C#41. 터키 결혼식 (9월17일 am11:30 ~ 9월18일 am3:00) (0) | 2011.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