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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C#19. 2022년 1월 9일

2022. 2. 17. 13:50 | Posted by inu1ina2

며칠 전 20도에 육박했던 날씨는 어디로 갔는지 밤새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다.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채비를 하고 나가 눈 놀이를 한다. 많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작은 눈사람 하나 정도를 만들만은 하다. 크기와 상관없이 아이들은 눈사람 만들기가 즐겁다.

처남이 추천한 근사한 식당에 가서 가족과 마지막 만찬을 나눈다.

음식이 좀 물릴 때가 됐는데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열심히 먹는다. 정말 세르비아 음식 원 없이 많이 먹었다.

집으로 돌아와 짐을 싼다. 일로나가 좋아하는 과자와 초콜릿류를 너무 많이 사서 부모님의 캐리어를 하나 더 빌렸다. 이곳의 베이컨이 정말 맛있어서 좀 싸가고 싶은데 육가공품은 반입이 안 되니 원.

짐을 싸고 공항에 가서 입국용 PCR 테스트 검사를 한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사람당 10만원 정도 한다. 다음 주부터는 6만원 정도로 내린다는데 좀 아깝다.

아이들이 6세 미만이라 다행이지 모두 검사를 받아야 했다면 오며 가며 그것만 해도 상당한 지출이다. 반대로 말하면 여유가 좀 있고 조금의 귀찮음을 감수할 수 있다면 여행도 그리 겁내할 건 아닌 것 같다. 지금 시국에 여행을 권장할 순 없지만, 확실히 우리나란 지금 코로나에 대한 공포가 너무 과장된 듯하다. 빨리 이 상황이 진정되는 게 최선이겠으나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나고 계속 지속된다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우리나라는 PCR 검사 영문 음성확인서 발급을 그리 귀찮게 해 놓은 건지 모르겠다. 여기선 검사받고 두 시간도 안 돼 이메일로 결과를 보냈다. 다행히 음성. 프린터로 결과지를 트린트하고 잘 챙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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