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Plan Korea
Columbia
Scott

S#2/C#20. 2022년 1월 10일

2022. 2. 17. 13:53 | Posted by inu1ina2

어제보다 더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아침을 먹고 나머지 짐을 싸고 출발준비 완료.

눈이 많이 오고 공항 주차가 복잡해 다리가 불편한 처남과는 집에서 작별인사를 나눈다. 장인 장모님에게 드리려고 준비한 용돈을 처남에게 슬쩍 질러준다. 자녀가 부모님에게 용돈을 주는 문화가 없는 이곳에선 부모님이 한사코 안 받으려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장인어른의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간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통에 장인어른께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정신없이 공항으로 들어온다.

일로나는 장모님 장인어른 두 분 다 눈시울을 붉혔다며 본인도 울먹인다. 왜 아니겠는가. 좀 더 자주 찾아올 기회가 생기길 바랄 뿐이다.

한국은 그립지 않다. 다만 내 책상, 의자, 침대, 컴퓨터... 그런 내 공간이 그립다. 기나긴 비행이 끝나며 난 다시 내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어여 가자. 갈 길이 멀다.

'Post Production > Another Hometown' 카테고리의 다른 글

S#2/C#19. 2022년 1월 9일  (0) 2022.02.17
S#2/C#18. 2022년 1월 8일  (0) 2022.02.17
S#2/C#17. 2022년 1월 7일  (0) 2022.02.17
S#2/C#16. 2022년 1월 6일  (0) 2022.02.17
S#2/C#15. 2022년 1월 5일  (0) 202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