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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1 Partnership: 제논스포츠
  2. 2009.10.01 여행 스폰서 구하기 2
  3. 2009.10.01 여행 준비물
  4. 2009.10.01 여행 루트
  5. 2009.10.01 자전거 세계일주와 자전거에 대하여 2

Partnership: 제논스포츠

2009. 10. 1. 02:26 | Posted by inu1ina2

기획서 작성 후 각 업체에 연락을 취하고 난 뒤 가장 먼저 연락이 온 곳이 [제논스포츠]였다. 스위스의 자전거 브랜드인 Scott을 수입, 판매하고 그 밖에 각종 부품과 관련 용품들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는 쾌재를 질렀다.Partnership 1-1

남양주에 있는 본사를 방문하고 서너 차례 미팅 후 간단한 계약서를 작성하고 물품을 받았다. 본사의 직원 분들이 모두 젊은 분들이라 우리의 여행 계획이 보다 쉽게 어필되지 않았나 싶다. Partnership 1-4

그렇게 해서 효일이는 Scott의 ‘아스펙트10’을, 난 Gary Fisher의 ‘타사라자'를, 그 밖에 예비튜브, 타이어, 헬멧, 장갑, 옷가지, 각종 백, 수리공구 등을 지원받았다. 제논스포츠는 그렇게 우리의 발이 되어 주었다.Partnership 1-3

리허설 겸 실시한 국내여행 후에는 초짜 라이더가 험하게 다룬 자전거를 하나하나 점검해 주는 배려를 베풀어 주었다.Partnership 1-2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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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폰서 구하기

2009. 10. 1. 02:24 | Posted by inu1ina2

자전거 세계일주를 결심하고 자전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아니 자전거 따위가 뭐 이리 비싸!

만만치 않은 자전거의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난 생각했다. 비록 처음은 아니지만 우리의 여행은 쉽게 결정하고 행할 수 없는, 모두가 이상한 눈초리와 혀를 차는 무모한 여행이다. 바보 같은 일도 남들이 선뜻 할 수 없는 일이라면 값어치가 있기 마련. 스폰서를 알아보자. 그래도 나름 음지에서 갈고 닦은 사진기술과 동영상 제작 능력이 있으니 관심을 끌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재빨리 동영상 트레일러도 만들고, 친구에게 부탁을 해 기획서도 만들었다. 비즈니스다워 보이게 끔 명함도 그럴듯하게 팠다.

인터넷을 뒤져 우리 원하는 자전거, 캠핑용품, 전자제품, 이미지 어필이 가능한 업체 등을 크게 나누고 40여 곳에 전화를 했다. 큰 기업은 담당자와 연락이 닫기도 전에 퇴짜를 맞기도 했지만 많은 담당자와 연락을 취하는데 성공했다. 역시나 자전거 업체 쪽에서 관심이 많았지만 ‘동종업계는 하나만 문다.’라는 시덥지 않은 룰을 세워났기 때문에 모두 컨택하지는 않았다. 처음엔 일곱여 곳에서 관심을 보이는 통에 그저 좋아서 좀 건방지게 큰 요구를 했더니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갔다. 우린 비즈니스엔 꽝이야!

어쨌든 그렇게 해서 스위스 자전거 브랜드 Scott을 수입 판매하는 [제논스포츠]와 [컬럼비아]와 파트너쉽을 맺었다. 우연치 않게도 컬럼비아의 사이클 팀이 스캇 자전거를 탄다고 하니 아귀가 잘 맞아 떨어졌다.

사실 우리에겐 큰 도움이지만 기업입장에서 본다면 큰 리스크가 없는 지원이라 생각된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세간의 관심거리가 되면 좋고, 아니어도 할 수 없는 그런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저 ‘젊은 친구들 소원 한 번 풀어보게나.’ 하고 지원해 주는 그런 고마운 선물로 생각한다. 우리 역시 그 선물에 보답할 수 있게 관심을 끌어야 할 텐데…

행여 우리와 비슷한 계획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패기로 밀어붙이면 다 꽝!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크지 않은 리스크라도 비즈니스의 세계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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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물

2009. 10. 1. 02:19 | Posted by inu1ina2

필수 소지품

개인 소지품

자전거 용품

여권 및 비자 등산화 1족, 슬리퍼 1족 자전거
달러 현금 보조가방 앞 뒤 페니어(거치대)
시티은행 현금카드 각 5장씩 사파리 모자 핸들 가방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 썬글라스 안장 가방
각종 증명서 스캔 파일
(연락처, 주민등록증, 은행보안카드, 접종증명서, 여권, 여권사진)
자켓 1벌, 반팔상의, 반팔상의, 긴팔상의 1벌, 반바지, 반바지, 긴바지 1벌, 깔깔이, 속옷 5벌, 양말 4개 예비 튜브, 타이어(2개씩)
펌프, 펑크패치 세트,
예비 체인, 수리공구세트,
바엔드, 에르곤그립
여권사진(100장) 수건, 손수건 자전거 및 페니어 레인커버
  노트 및 펜 경보기
  아이팟 4관절 락
  판쵸우의 전,후방 라이트
  물통 물통 및 물통 게이지
    헬맷
장갑
    안장
    속도계

컬럼비아 지원물품, 제논스포츠 지원물품

캠핑용품

전자제품

그 밖에 소지품

텐트 카메라(S5pro, ZW300) 각종 구급약
침낭 캠코더(HF10) 클린백, 지퍼백
에어매트 노트북
(SPARQ GTX53-Monster)
세면도구
석유버너 외장하드(1.5TB) 고무밴드
코펠 외장하드 케이스 손톱깍기 세트
수저 e-sata 케이블 반짇고리
휴대용 의자 하드 케이스(스톰 iM2300) 세탁용 세제
야전삽 멀티 플러그 2개 낚시줄
트레킹용 스틱 멀티 탭 전자 계산기
  인터넷 공유기(Windy31) 전자 사전
  풍력 발전기(hymini) 레더맨
  GPS
(Garmin eTrex Legend Hcx)
각종 접착 테이프
  충전기 1개 강력본드
  충전지(AA,AAA 각 8개) 휴지
  포토프린터(MP300) 및
인화지 100장
썬크림
  GSM 핸드폰(모토로라 V3) 람보칼
    호신용 스프레이
    일회용주사기 10개
    압출 물티슈 100개
    전통 기념품 300개

준비물이 하도 많아서 아마 빠진 것도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저 정도면 OK!

열라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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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루트

2009. 10. 1. 02:18 | Posted by inu1ina2

Rute

우선 구글어스를 통해 루트를 짜 보았다. 이 루트는 어떠한 실용적인 자료도 고려되지 않은 그냥 길 따라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을 그냥 쭉 이은 비 현실적인 루트다.

그렇게 계산을 해 보면 자전거로 108,393km, 비행기로 11,338km, 배로 24,176km 정도가 된다. 총 6년 정도가 걸리리라 예상되고, 80여 국에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루트는 상당히 비현실적이어서 이대로 움직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을 여행할 경비도 택도 없이 부족하다. 그냥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싶은 루트다.

우리 또한 이 루트를 고집할 생각도 없다. 이 루트를 기본으로 우리 멋대로 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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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전거를 이용한 세계일주를 계획한 건 순전히 가진 게 없어서였다. 4~5년 전 여행을 계획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스케일이 커져 세계일주가 되었을 때 우리는 서로 흥분하며 즐거워 했지만 결정적으로 세계일주를 할만한 경제적 능력을 갖지 못했다. 많은 이들이 그렇듯 상상만으로 즐거워하다 끝나는 한 여름 밤의 꿈 정도로 끝날 뻔 했었다. 하지만 여행을 포기할 순 없었다. 그건 그냥 스쳐 지나가는 꿈이라고 생각하기엔 그걸 붙잡고 있는 손을 펴기가 너무 힘든 간절한 소망이었다.

당시 여행을 준비한답시고 한 일은 도서관에 꽂혀있는 아무도 대출해 가지 않는 수많은 여행기를 읽는 게 전부였다. 대책 없는 계획과 여행기 탐독이 우리의 꿈을 현실화 시켜 줄리 만무했지만 결국 우리는 그곳에서 희망을 찾았다. 책 속에서 지구 위를 달리는 자전거를 본 것이다. 배낭여행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여행비용의 가장 큰 부분은 숙박비과 교통비이다. 우리가 고생해서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면 세계일주가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선택을 했다.

난 20년이 넘도록 자전거를 타본 일이 없다. 한 친구는 자전거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자전거 여행을 하느냐 물었다. 난 세계일주를 하고 싶은 거다. 그것이 자전거 세계일주든 비행기 세계일주든 기차 세계일주든 뭐든 상관이 없다. 자전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자전거가 삐쳐서 안 굴러가는 것도 아닌데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이냐. 어쨌든 난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를 할 거다. 그런 눈초리는 그만. 친구가 중대한 결정을 하면 그것이 무엇이든 지지해 주는 것이 친구의 도리다.

자전거로 여행하기를 결정하고 보니 나름 장점이 있었다. 난 우리 여행에 [선의 여행]이란 의미를 부여했다. 비행기타고 기차, 버스 타고 관광도시 찍고 움직이는 여행이 [점의 여행]이라면 자전거를 타고 이정표와 지도를 꼼꼼히 살펴가며 길 위를 달리는 여행은 [선의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길을 잃어 누구도 가보지 않은 곳에 갈 수도 있고, 상술에 찌든 장사치들을 피해 때 묻지 않은 사람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단점이라면 단 하나, 무지 힘들다는 것이지만 여행이 성공적으로 끝났을 때 난 손 꼽히는 건강한 아저씨가 될 테니 좋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렇게 지지부진했던 4~5년의 시간은 두어 달 만에 구체화되어 떠나기에 이르렀다. 흔히 말하는 라이더들이 들으면 괘씸하겠지만 우린 자전거를 좋아하지도 않고, 자전거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다. 하지만 자전거 세계일주를 계획한 이상 우리도 자전거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무엇을 싫어하는 것 보단 좋아하는 것은 좋은 일이니 그것도 좋은 일이다. 어쨌든 자전거는 우리의 세계일주를 가능하게 해준 고마운 물건이다. 하지만 언제나 기억할 건 자전거는 수단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 난 자전거를 타려고 떠나는 게 아니라 떠나기 위해 자전거를 탄다는 사실. 그걸 잊으면 안 된다. 우리 자전거 세계일주의 자전거는 바로 그런 존재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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