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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Korea
Columbia
Scott

일찍 일어나 버스 터미널로 간다. 그제와 다른 운전기사 아저씨가 높은 화물비를 요구한다. 참 아저씨도… 다 알아 봤다고요. C 1-1원래 가격으로 흥정을 마치고 출발. 꼬불꼬불 덜컹덜컹 산 길을 달린다. 난 잠보라서 어떤 상황에서도 잘 잔다. 국경에 도착. C 1-2역시 사람이 드문 국경이라서 간단하게 출,입국 절차를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꼬불꼬불 덜컹덜컹 산길을 달린다. 한번 와 봤다고 베트남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자연스럽게 인사도 건네고…

6시에 도착한다던 버스는 생각보다 빨리 달려서 좀 일찍 도착하려나 싶더니 역시 버스 기사와 그 무리들의 개인적 부수입을 위해 이 마을 저 마을 들리며 온갖 물건을 실어 나른다. 그래도 6시 전에 타인화에 도착한다. 어두워질 때라 텐트 칠 장소를 먼저 봐놔야 하지만 제법 큰 도시라 근방엔 마땅한 곳이 없을 것 같아 국수 한 그릇 먹고 어두워진 뒤에 움직인다. 좀 가다 보니 wi-fi가 되는 카페가 있어 이왕 늦은 거 하노이에서 할 일도 체크하고 여행기도 올리려 카페에 들어간다. 베트남 커피는 역시 맛있다.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작은 잔에 나오는 커피가 에스프레소 급으로 진해서 물을 타 먹어야 한다. 중국 마지막 편을 올리고, 하노이에서 해야 할 일들과 가야 할 곳을 체크한다. 비자 연장이 좀 비싸고 까다로울 것 같아 골치가 좀 아프지만 우선 가서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카페 주인에게 카페 마당에 텐트를 칠 수 있나 묻고 퇴짜를 맞은 뒤 무작정 하노이 쪽으로 달린다. 딱히 마땅한 곳이 없어 큰 도로 옆 주유소에서 야근하고 있는 듯한 친구에게 부탁하니 흔쾌히 허락한다. C 1-3좋은 자리도 마련해주고 차까지 대접해 준다. 싼 담배가 없어 안 사려고 하니 베트남 물담배도 권한다. 베트남 사람들 참 친절하다. 주유소라 삼 일 만에 머리도 감고 좋다. C 1-4내일 일찍 일어나 하노이로 간다. 길이 좋아 많이 달릴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