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 유학생들과의 만남 (1월25일 am11:00 ~ 1월25일 pm10:00)
2010. 3. 22. 22:09 |우리의 잠자리를 허락해 준 용우는 일찍 일어나 등교준비를 한다. 여행기를 올리느라 너무 늦게 자서 졸리지만 눈을 뜨려 하니 더 자란다. 어제 늦게 들어온 민수가 첫 수업을 제낄 모양이다. 첫 눈에 알아봤다. 이 친구는 우리 부류라는 걸… 무슨 이유이든 우린 좀 더 잘 수 있어 좋다.
11시쯤 일어나 밖을 보니 부슬비가 내린다. 검색을 해보니 당분간 계속 비가 온다. 비 오는 날씨는 무엇보다도 라이딩을 힘들게 하는 요소다. 건기에 왜 이렇게 비가 오는 건지.
오후 수업이 없는지 용우가 돌아오고 민수가 일어난다. 밥을 먹자 하여 맛있다는 샌드위치 가게에 간다. 용우는 똘똘한 친구고, 민수는 재미있는 친구다. 어떻게 같이 살까 싶은 두 캐릭터와 다양한 담소를 나눈다. 동생들에게 잘 얻어먹고, 사진 한 방 박고 출발한다.
오늘의 목적지는 하노이에 들어오기 전날 텐트를 쳤던 곳. 20km밖에 안돼 부담이 없다. 내일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비가 그쳐 다행이다. 저녁으론 다시 우리의 주식인 쌀국수. 한 달 넘게 먹어 질릴 때쯤 하노이에서 다양한 식사를 해서 다시 맛있게 먹힌다. 밀가루가 아니어서인지 확실히 덜 물린다. 다시 찾은 이곳엔 여전히 고시생 같은 친구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역시 허락을 해 주지만 그리 반가워하는 눈치는 아니다. 뭐 반가워할 만한 이유는 없지만… 이제 질 높았던 하노이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우린 다시 달린다. 비만 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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