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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Korea
Columbia
Scott

어제 못 찍은 촬영 분을 찍으려고 아침부터 움직인다.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영어를 가르치는 역할이다. 간혹 영어가 아닌 일본어도 보이는데 세바스티안이 한글 선생님도 있었다고 하니 잘은 모르지만 대중없이 강좌를 마련하는 것 같단 생각도 든다. 전에 봤던 필립도 독일어를 가르치는데 수강생이 둘이라고 하니, 이런 저런 강좌를 만들어 놓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C 13-1촬영을 하고 와서는 편집에 들어가려 하는데 이거 도통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 자료가 넘쳐도 귀찮은 작업인데 어설픈 영어 자료만 몇 개 달랑 있으니 전체적인 구성을 도저히 잡을 수 없다. 우선 로고만 만들어놓고 락스마이에게 전화를 해 내일 와서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캄보디아는 동계올림픽엔 전혀 관심이 없는지 방송도 안 해준다. 인터넷에선 김연아 때문에 난린데 올림픽 경기를 하나도 못 보고 있다. 인터넷도 느려 새벽에나 볼 수 있겠다.

내 편집도 귀찮은데 남의 걸 해주려니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그렇다고 대충 해 줄 수도 없고… 괜히 해준다고 해서 짐이 됐다. C 13-2싫은 건 싫다고 딱 말해야 하는데,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판단하기가 힘들다. 경험상 시간이 좀 지나면 좀 신경 써서 해줄 걸 이란 생각이 들것이 뻔하다. 하기로 한 거 잘 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