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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Korea
Columbia
Scott

늦게 일어난다. 여전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편집에 손을 대면 한 번에 끝장을 봐야 하는데 이렇게 밀리기 시작하면 다시 시작하기가 귀찮다. 헌데 전기가 들어오질 않으니 달리 방도가 없다. 글이나 끄적거린다.

저녁에 마야가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같이 하자 했다. 마야가 돌아오고 차를 타고 나간다. 그때 축구를 같이 봤던 친구들. 마야, 멜라니, 벤자민, 넷이 단짝 친구인 것 같다. 어느 중국 식당에 가서 네댓 개의 요리를 주문하고 밥을 먹는다. C 4-1 C 4-2 C 4-3C 4-5대학교 때 친구들이라 하는데 모두 영어가 유창하고 유학파들이다. 좀 사는 집 자식들인 것 같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밥을 먹고 우리의 인터뷰가 시작된다. 마야가 우리의 여행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싶다 했었다. C 4-4직업이 리서치라고 하는데 그게 정확히 뭘 하는 건진 잘 모르겠다. 여행 중 항상 받게 되는 질문들로 채워진 인터뷰(인터뷰라기보다 그냥 여행에 대한 대화 정도)를 마친다. 우리의 여행 얘기를 듣고 더치페이를 요구할 순 없을 것이다. 얻어먹어야겠다는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자연스레 네 친구들이 돈을 모아 계산을 한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돌아온다. 이제야 전기가 들어온다. 컴을 켜고 다시 동영상 작업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