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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Korea
Columbia
Scott

계속 이곳 음식만 먹으니 입에 물린다. 집 근처에 있는 중국집에 간다. 볶음면과 볶음밥만 페스트푸드처럼 파는 단출한 식당이다. C 9-1C 9-2그래도 가격은 만만치 않다. 간단한 페스트푸드면 2~3천원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한끼 식사를 하려면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이곳의 소득 수준을 생각하면 비싸다고 할 수 있다.

밥을 먹고 돌아와 간만에 영상 편집을 한다. 일로나네 집에 간 시간이 제일 많은데 어른들 앞에서 캠코더 들이대는 게 좀 그래서 찍지 않았더니 일로나가 괜찮은데 왜 안 찍었냐고 타박이다. 오히려 좋아할 거라면서 찍으란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원하는 데로 찍어주마.

영상편집을 마치고 또 저녁을 먹으러 일로나네로 간다. 오늘은 친구가 오기로 해서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단다. 맨날 방문하니 긴장감이 떨어진다. 늘어져 TV를 보다가 친구가 와서 인사하고 밥을 먹는다. 애들이 있어 시끄럽지만 관심이 내게만 쏠리지 않아 다행이다. 여행한지 얼마냐 됐나. 어느 나라를 갔나… 뻔한 질의응답들이 이어진다. 식사를 마치고 친구들이 가고 우리도 나온다.

오늘은 날씨가 좀 덜 더워 좋다. 예보를 보니 다음주는 30도 아래란다. 다음주엔 낮에 좀 돌아다닐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