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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지금 재상이가 탈리를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아침을 먹기 위해 5km 앞에 있는 마을로 간다. 큰 마을만 진입하면 혼잡스럽다. C 16-1군것질 거리를 파는 가게에서 튀김류를 먹고 재상이는 과일을 사다 먹는다. C 16-3C 16-2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달리기 시작한다.

덥다 더워. 쉬고 있는 순간에도 덥다. GPS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고속도로를 벗어난다. 이 길로 가야 거리가 짧아지는데 길이 농촌 소로길이라 비포장이다. 지름길도 좋지만 길이 너무 험해 다시 고속도로로 나온다. 아그라까지 가야 할 거리가 늘었다. 아그라 가기 참 힘들다.

아그라로 가는 길에 ‘깐푸르'라는 큰 도시가 있다. 중간 지점에서 잠깐 쉬어가면 좋겠다 싶어 깐푸르에 카우치서핑 연락을 해뒀었다. 계획이 바뀌어 아그라로 바로 가려 했는데 너무 지쳐 다시 계획을 바꿔 깐푸르로 향한다. 커우치서핑이 확실히 연락된 건 아닌데 어차피 가는 길이니 도심으로 들어선다. 복잡하다. 인터넷 카페를 찾다가 바라나시 뒷골목 같은 좁은 길에 들어선다.    C 16-4길을 헤매고 있는데 한 친구가 와서 우릴 안내해준다. 인터넷 카페에서 카우치서핑을 확인하고 전화를 한다. 꽝! 도시에 들어와 잘 때도 마땅치 않은데 클났다.

그때 우릴 인터넷 카페로 안내해준 친구가 텐트치기 좋은 곳이 있다며 따라오라 한다. 그 친구를 따라가니 자기 집 근처에 공터를 보여준다. 이 친구 집이 바로 옆이라 거기서 씻으면 되겠다. 텐트 치기 전 배고프니 식당 좀 안내해 달라했더니 밥을 대접해줄 테니 걱정 말라 한다. 그래 이거지. 인도에서 처음 만난 귀인. 집에 들어가니 온 가족이 우릴 반겨준다. 동네 친구들 모여들고 포토타임을 갖는다. C 16-6그리고 맛있는 밥을 먹는다. 소고기 반찬이 있어 물으니 힌두가 아니라 무슬림 가족이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느꼈지만 무슬림 신자들은 정말 친절하다. 알라 만세! 배부르게 밥을 먹고 노닥거린다. C 16-5오랜만에 여행의 즐거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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