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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 없는 하루였다. 언제나처럼 밥 먹고, 달리고, 아이스크림 사먹고, 달리고, 오르막길 낑낑 데며 오르고, 내리막길 신나게 달리고…C 25-1산길을 달리느라 나름 멋진 풍경이 이어지는데 이것도 매일 같이 보니 감흥이 사라진다. 다소 무료한 하루였다.  그래도 난 대화 상대라도 있는데, 혼자서 여행 다니는 사람은 이런 무료함을 어떻게 견뎌내는지 모르겠다. 이게 심해지면 외로움이 되고, 더 깊어지면 우울증까지 생길 텐데 말이다. 그래도 무료한 시간이 많아지면 사색의 시간도 많아진다. 평소 쉽게 지나쳤던 것들도 다시 곱씹어 볼 수 있고, 전혀 뜻하지 않던 생각도 하게 된다. 결국, 모든 건 제 하기 나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