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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어제 보단 조금 나아진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기운이 없다. 열이 꽤 올라서 35도가 넘는 날씨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13살 때 높은 체온 때문에 죽을 뻔 한 적이 있어서 좀 걱정을 했는데 차도가 보이는 것 같아 다행이다. 아무래도 이곳의 감기 바이러스가 처음이라 이리 독하게 인사를 하는 것 같다.

둘 다 끙끙거리며 누워만 있으니 집 주인인 폼에게 미안하다. 밥 먹으러 나갈 힘도 없이 자빠져 있는 우리에게 밥도 해주고 너무 고맙다. C 9-1 아플 때 누군가가 옆에서 조금이라도 챙겨주면 정말 힘이 난다. 병세를 보아하니 2~3일 뒤면 완쾌되지 않을까 싶다. 병은 의지를 송두리째 삼켜버리기 때문에 가장 짜증나는 것 중 하나다. 건강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