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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bia
Scott

니콘 서비스 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맡긴 렌즈의 수리비용을 알려주는데 이건 뭐 수리비가 새 렌즈 값과 차이가 없다. 수리하지 말라고 해 둔다.

여느 때처럼 밥을 먹으러 간다. 이제 말레이시아 음식이 지겨워지고 있다. 중국식당, 말레이식당, 인도식당을 오가며 다양한 음식을 먹었지만 한정된 예산 안에서 먹는 거라 한계가 들어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별식을 먹어줄 필요가 있듯이 이곳에서도 그런 것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음식을 찾을 수 없다. 무엇보다 상큼한 음식이 없다. 죄다 기름에 한 번씩은 들어갔다 나오는 음식들이다. C 20-1

그러고 보면 역시 음식은 우리나라가 최고다. 느끼한, 상큼한, 담백한, 시원한, 얼큰한… 튀긴, 부친, 볶은, 찐, 데친, 생, 발효한… 조리 가능한 모든 걸 이용해 거의 모든 스펙트럼의 음식을, 그것도 한 끼에 하나가 아닌 다양한 음식을 같이 먹을 수 있으니 감히 최고라 말 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 사람은 해외 여행 중에 한국 음식을 그렇게 찾나 보다. 이곳에도 그런 음식이 있는데 비싼 거라 구경 못한 걸지도 모르지만…

너무 할 일이 없어 인터넷을 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을 본다. 효일이는 사진, 난 영상부문에 하나씩 출품할 생각이다. 매번 편집하는 게 지겹지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고것뿐이니 어쩌겠는가. 그리고 이런 걸로라도 여행 자금을 보충할 시도를 해 봐야지.

아~ 너무 정체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