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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bia
Scott

예능 프로 보는 것도 어느 정도라서 금방 재미가 없어진다. 텍스트를 읽고 싶어 네이버에 있는 간단한 인물사를 하나하나 읽는다. 심심함을 달래기엔 좋은데 너무 간략한 정보를 쭉 펼쳐놓은 거라서 이것 역시 금방 질린다. 역사에 대한 정보가 너무 간략하게 정리돼 있으면 큰 내용끼리 원인과 결과를 짜맞춘 글이 되고 그렇게 되면 그릇된 정보가 될 수도 있다. 이런 글은 조심이 봐야 한다.

어느덧 날이 밝았다. 렌즈를 찾으러 니콘 서비스 센터로 간다. 수리비가 너무 비싸 고치지도 못하고 체크하는 돈만 들었다. 다시 돌아와 동네에서 밥을 먹고 집으로 온다.C 22-1샤워를 하고 누우니 졸음이 슬 오는데 꾹 참는다. 지금 자면 밤샘이 도루묵이 된다. 빨래도 하고 이것 저것 의미 없는 소일거리로 저녁까지 시간을 보내고 밥을 먹고 와서 짐을 싼다. C 22-2

드디어 내일 이곳을 떠난다. 말레이시아에선 여행이 아니라 거의 체류를 한 것 같다. 계획된 체류라면 모를까 여행 중 찾아온 준비하지 못한 이 시간들이 여행을 지루하게 만들었다.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새로운 문화권으로 가기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 정도로 만족해야겠다. 잠을 청한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