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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라 늦게 일어났다. 니콘 수리점에 가서 렌즈 찾아오고 에어아시아 가서 비행기표 받아오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 수리점은 내일 가고 비행기표라도 받으려고 시내로 나간다. 가기 전에 Mixed Rice로 끼니를 채운다.

배 든든히 채우기에는 이만한 게 없어서 반찬 가득 채워 한끼 먹으면 늦게까지 배가 고프지 않다. 그래서 요즘엔 일어나서 Mixed Rice 하나 먹고 밤에 간단히 국수 하나 먹으면 땡 이다. 이런 밥도 있고, 국물음식도 있어서 좋았는데 방글라데시로 넘어가고부턴 진짜 기름지고 금방 질리는 음식만 있을 테니 좀 걱정스럽다. 7년 전 인도여행 갔을 땐 그냥 배낭 여행이었는데 3달 만에 10kg이 빠질 정도로 음식이 맛대가리 없었다. 자전거 타면서 만들어지는 허기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에어아시아 사무실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 인다. 번호표를 뽑으니 오늘도 150명이 앞에 있다. C 21-1옆에 있는 맥도럴드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두 시간 반. C 21-2 티켓을 달라하니 프린트 용지 하나 달랑 준다. 비행기 가격만큼이나 티켓도 저렴하다. 에어아시아가 곧 서울 취항도 한다는데 동남아만큼 저렴한 가격이 나올지 모르겠다. 세금 포함해서 20만원대만 나오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그럼 정말 휴가철 국내여행보다 동남아 여행이 더 저렴할 수 있다. 서비스 질 운운하면서 서울 취항에 회의적인 반응이 있는데 아직은 싼 게 장땡이다. 

집으로 돌아온다. 모레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해서 오늘 밤을 새기로 결정한다. 뒤바뀐 시차를 조정할 땐 이 방법이 최고. 받아 놓은 예능프로를 보며 시간을 때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