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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bia
Scott

몸이 점점 늘어지고 있다. C 33-1델리에 가 볼만 하다는 유적지가 몇 개 더 있는데 귀찮아서 못 가겠다. 사실 난 이곳에 있는 레드 포트도 그리 가고 싶지 않았다. 누구나 들으면 알 법한 유적지도 볼만한 게 별로 없는데, 찾아봐야 알게 되는 유적지는 입장료만 아깝지 안 봐도 뻔하다. 더 이상 델리에서 구경 다닐 일은 없다. 

저번에 장 봐온 음식을 다 먹어서 시장을 한 번 더 가야 한다. 한국요리 대접한다 말하고 겸사겸사 장보러 갈라 했는데 말할 기회가 없다. 키산 아저씨가 통 안 보여 일이 바쁜가 싶었는데 오늘 보니 몸이 안 좋은지 구토를 하고 몸을 못 가눈다. 며칠 동안 방에서 몸 조리하고 있었나 보다. 키산 아저씨 너무 뚱뚱하다. 몸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한국요리로 저녁 대접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늘어져있는 것도 설명하고 분위기를 전환할 필요가 있는데 기회가 찾아오질 않네. 카우치서핑으로 어느 집에 방문해서 쉬고 있으면 호스트들이 집에만 있는 우리를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매번 설명을 해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지만 어쨌든 우리에겐 휴식이 필요하다.

내일은 시장에 가서 장을 봐야겠다. 며칠간 먹을 장을 봐서 해 먹으면 소비가 많이 준다. 지금은 먹는 게 다니깐. 고기 좀 사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