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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레트포트 구경을 간다. C 30-1인도 지하철 티켓은 토큰으로 불리는 큰 동전만한 동그란 플라스틱이다. 보드게임 할 때 돈으로 쓰일법한 모양이다. 안에 전자칩이 들어있는지 우리나라 카드처럼 센서에 대면 통과할 수 있게 개폐 날개가 열린다. C 30-3인도 지하철도 중국처럼 들어간 때마다 몸 수색과 엑스레이 촬영을 한다. 커먼웰스 대회 기간에 테러 위험이 있다고 하던데 그것 때문인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다. 델리에 있는 유적지는 카메라와 캠코더 페이를 따로 지불해야 하는 곳이 많아서 오늘은 카메라와 캠코더를 다 놓고 나왔다. 좀 홀가분하게 둘러봐야겠다.

델리에 있는 레드포트는 무굴제국 수도가 아그라에서 델리로 이동하면서 지어졌기 때문에 건축양식이 아그라에 있는 레드포트와 똑같다. 티켓도 똑같다.C 30-2아그라포트보다 더 크다고 해서 볼만한 게 있을까 싶었는데, 결론적으로 250루피.(약 6,300원)에서 '0' 하나 뺀 가격이 적당한 볼거리에 불과했다. 근처에 인도에서 제일 크다는 모스크인 Jama Masjid가 있어 그쪽으로 이동을 한다. 역시 그리 볼만하진 않다. 이슬람 사원을 뜻하는 '모스크'가 어느 나라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다들 Masjid라고 말한다. 아마 마스지드는 아랍어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하루 종일 돌아다녔더니 힘들다. 자주하는 얘기지만 이제 우리는 자전거 페달 밟는 근육만 발달해서 다른 근육을 사용하는 일은 힘이 든다. 걷는 것도 힘들다. 허벅지와 종아리는 탄탄해지고 근육의 갈라짐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계단 오르는 건 너무 힘들다. 뭐든 편식은 좋지 않다.

오늘 저녁은 어빈이 한다고 해서 잔뜩 기대를 하고 돌아왔는데 어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또 계란 장조림으로 끼니를 때운다.

참! 오늘 이집트 가는 비행기를 알아보기 위해 중동의 저가항공사인 에어아라비아 사무실을 갔었다. 개인당 320,000원 정도로 인터넷에서 찾아본 최저가와 가격은 같은데, 화물비가 기본 30kg을 초과하면 kg당 13,000원 정도씩 붙는다. 우리 짐이 자전거까지 각각 50~60kg 정도이니 비행기 값은 두 배로 뛴다.  아이쿠!!! 어떡하면 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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