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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Korea
Columbia
Scott

오늘도 소포가 오지 않는다. EMS 행방조회를 해보니 토요일에 인도에 도착했다고 나와 있는데 소식이 없다. 이 나란 정말 일처리가 느리다. 밍기적거리다가 밥 먹고 다운받아 놓은 무한도전 두 편보고 담배 한 대 피우니 날이 어두워질라 한다. 여행자의 하루치곤 정말 형편없다. C 38-1

간만에 영어 공부 좀 한다. 이렇게 지겨워질 때나 공부를 하니 실력이 늘 리 없다. 영어만 잘해도 훨씬 즐거운 여행이 될 텐데... 왜 공부란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막상 하면 금방 실증이 나는 것일까?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문제다.

딱히 한 일이 없어 그냥 대충대충 일기를 끄적거리고 있노라면, 몇 안 되지만 꼬박꼬박 챙겨 읽는 독자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사람 사는 게 다 그래요. 언제나 스펙타클 할 순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