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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Korea
Columbia
Scott

오늘 아침도 껌빈젼이다. 이렇게 슬슬 들락거리다 보면 반가운 인사도 받고 양도 많아진다. 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효일이는 여행기를 쓰고, 나는 만든 노래의 반주를 녹음한다. 밖에선 개 짖는 소리와 오토바이소리가 들리지만 어쩔 수 없다. 녹음실까지 구할 형편도 아닌데다 그럴만한 노래도 아니니까.

그렇게 집에서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나짱에 와서 우린 세 포인트만 찍는다. 아침 껌빈젼, 저녁 쌀국수, 그리고 생맥주. 물색 후 같은 곳만 들르기 때문에 대우가 좋다 라고 할 순 없지만 반갑게 맞아는 준다. 한국 식당을 찾아서 한번 가볼까 생각도 했지만 가격도 비싸고 베트남 음식이 입에 잘 맞아 그리 그립진 않다. 쌀국수로 저녁을 해결하고 또 맥주를 마신다. C 24-1가격이 너무 좋아서 물리칠 수가 없다. 항상 막바지에 현지 화폐가 모자라서 고생을 했는데, 이번엔 친구도 오고 효일이 부모님도 오셔서 좀 여유가 생겼다. C 24-2우린 아낄 생각 없이 맥주를 마신다. 2000cc에 천원도 안 되는데 어떻게 아낄 수 있나. 다른 건 아껴도 이건 못 아낀다. C 24-3다섯 피쳐를 먹으니 가게가 문을 닫는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망고와 바나나, 캔 맥주를 사서 들어온다. 오늘 술자리의 대화는 ‘즐거운 삶'이다. 세상 모든 사람 아니면 이 글을 보는 사람 아니면 나의 친구와 가족들. 모두가 원하는 삶을 맘껏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