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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Korea
Columbia
Scott

어제는 많이 취해 비틀거리며 들어왔다. 오늘 저녁 버스를 타고 호치민으로 가야 해서 체크 아웃을 해야 하는데, 너무 귀찮아 돈을 좀 더 내고 저녁까지 있기로 한다. 일어나서 어제 찍은 뮤직비디오를 완성하고 올린다.

집 앞에 껌빈젼 가게가 문을 닫아서 다른 곳을 찾다 노점 식당을 발견한다. 양이 적다. 베트남에선 노점 식당이든 그냥 식당이든 차이가 없다. 그걸 알면서도 노점 식당이 왠지 더 싸고 푸짐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찾지만 결과는 항상 같다. 그냥 편하게 식당에서 먹는 게 낫다.  C 26-1설날엔 캄보디아를 달리고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 반갑게 “아들"을 외친다. 언제나 내 걱정으로 가득한 엄마의 쓸쓸한 목소리를 들으면 눈물이 나오려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체크 아웃을 하고 나온다. 이젠 저녁에도 땀이 난다. 우리가 항상 찾았던 쌀국수집 옆이 버스표를 끊은 여행사여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저녁으로 쌀국수를 먹는다. C 26-2양이 부족해 베트남 식 바게트 샌드위치를 하나 더 먹는다. 버스가 도착해 자전거와 짐을 싣는다. 버스가 움직인다. 무비자 기간이 이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