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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Korea
Columbia
Scott

거실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깨는 시간 이후에는 계속 자고 있기가 좀 그렇다. 겸사겸사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간다. 가장 저렴한 25Bt(약 875원) 쌀국수에 그 기준을 맞추다 보니 다른 음식 먹기가 힘들어 기준을 좀 높이기로 한다. 숙박비도 안 들어가니 이것 저것 시켜 배불리 밥을 먹는다. 그래 봐야 둘이 합쳐 4000원 좀 넘는 돈이다. 예전에 태국에 왔을 땐 모두 저렴하게만 느껴졌었는데, 여행 방식이 그 때와 다르고 더 저렴한 나라에 있다 넘어와서 그런지 좀 비싸게 느껴진다. 역시 모든 건 상대적이다.

집으로 오니 집 주인들이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우린 그냥 집에 있을 거라고 하니 열쇠를 넘겨준다. 집 주인이 나가고 우리 둘만 남은 상황. 남 부럽지 않은 숙소다. 우선 빨래를 돌리고, 효일이는 작업을 난 에어컨 빵빵 나오는 쇼파에 드러누워 DVD를 본다. 아~ 팔자 좋다.  C 5-1 어제 잠이 부족해서 그런지 좀 졸리다. 그래서 낮잠을 잔다. 효일이가 깨워 저녁을 먹으러 간다. 태국 사람들은 집에서 음식을 잘 안 해먹는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음식점이 여기 저기 많다. 특히 저녁이 되면 한 공터에 이것 저것 파는 작은 야시장이 많이 나타난다. 맛난 건 많은 데 양이 좀 적은 게 아쉽다. 두 개씩은 먹어야 어느 정도 배가 찬다. 그래서 두 그릇을 먹는다. 필요하면 하면 그만이다. C 5-2

품은 10시가 넘어서야 들어온다. 수줍음이 많아서 우리보다 더 어색해하니 누가 집 주인인지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지겠지 언제나 시간이 약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