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5. 일정 약간 변경 (5월16일 am10:00 ~ 5월17일 am3:00)

술을 많이 먹어 속이 안 좋아 누들수프를 시키니 이곳 봉지 라면을 끓인 것 같은 면요리를 주는데 우리나라 라면 맛과 거의 흡사하다. 밥 한 공기까지 말아먹으니 배부르니 좋다.

돌아와 다시 누워 잔다.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이제야 정신이 좀 든다. 또 밥을 먹고 인터넷을 하러 간다. 인터넷 할 수 있는 곳이 적어 속도도 열라 느린데 비싸다. 어제 결혼한 친구에게 전화 한 통 넣어주려 했는데 인터넷이 너무 느려 통화가 힘들 것 같아 그만 두고 다른 일들을 체크한다. 하노이에서 만났던 친구가 29일 쿠알라룸푸르에 갈 것 같다고 해서 새로운 루트를 만든다. 루트가 좀 엉키고 예상보다 일찍 이곳에서 출발해야 하지만, 받아야 할 물건도 있고 해서 쿠알라룸푸르에 가야 할 것 같다. 또 삼겹살 사달라고 해야지.

다시 숙소로 돌아와 잘 돌지 않는 페달을 손보고, 펑크 난 튜브 패치하고, 부러진 텐트 폴대 고치고, 빨래를 한다. 시간이 늦었지만 낮잠을 너무 자서 잠이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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