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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Korea
Columbia
Scott

커튼을 치지 않고 잤더니 햇살이 들어와 눈이 일찍 떠진다. 언제나처럼 식당에 가서 누들 스프와 프라이드 누들, 프라이드 라이스를 놓고 고민한다. 이걸 계획적으로 잘 선택해야 질리지 않게 계속 먹을 수 있다. 오늘은 프라이드 누들을 선택한다.

밥을 먹고 와서 드디어 밀린 작업을 시작한다. 배 값을 지불하며, 비자피를 내며 인도네시아 토바 호수에 온 이유는 저렴하고 좋은 숙소가 있다는 정보를 읽고 오래 머물며 밀린 작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여행기는 틈틈이 짬을 내 쓸 수 있지만, 동영상은 그렇질 못해 태국 편부터 만져야 한다. 밀리면 언제나 귀찮은 일이 된다. 종일 컴을 잡고 편집을 한다.  C 6-2

새벽까지 해야 할 것 같아 배 좀 채우고 오려고 나오니 우리가 항상 먹는 숙소 레스토랑이 닫혀있다. 근처 가까운 식당에 가서 보니 역시 가격이 좀 비싸다. 비싸 봐야 우리나라 돈으로 몇 백 원 차이지만 이곳 단위로는 천 단위가 넘어서니 왠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어쨌든 먹어야겠기에 볶음밥을 시켰더니 이거 왠걸 양이 정말 푸짐하다. 우린 둘 다 흐뭇해하며 다음부턴 이곳에서 밥을 먹기로 결정한다. C 6-1  다시 돌아와 편집을 한다. 오늘 밤하늘은 별이 많이 보이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