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꽤 많은 술을 마셨다. 그래도 규칙적인 생활을 계속하다 보니 아침이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어제 먹었던 소고기 만두국으로 해장을 하고 술똥 한판. 다른 친구들은 모두 일하러 나갔다. 기차가 9시라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제기와 함께 핸드폰을 하러 간다. 통역을 해 줄 사람이 있으니 아주 쉽게 일이 처리된다.
날씨가 산책하기 딱 좋다. 바람은 약간 쌀쌀하지만 짐 다 벗어 던지고 여유를 만끽하고 있으니 어떤 날씨라도 상관이 없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TV를 보다 낮잠을 잔다. 자전거 여행이 원래 이런 건지 우리가 운이 좋은 건지 정말 우연치 않은 만남들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 즐거운 일이다. 시간이 돼서 기차역으로 간다. 짐을 싣고, 친구들과 저녁을 먹은 후 기차에 오른다. 제기는 자리까지 확인해 주며 끝까지 배웅을 해준다. 울란바토르에 산다는 친구도 소개시켜준다. 정말 고맙다. 울란바토르에서는 또 무슨 인연이 이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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