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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Korea
Columbia
Scott

초인종 소리에 잠에서 깬다. 어쉰은 점심을 배달 도시락으로 때운다. 짜빠티 네 장과 콩커리가 전부다. 어제는 나를 위해 2인분을 주문해 놨다. C 10-1그걸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짐을 챙겨 나온다. 열차 시간이 5시라 좀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자전거하고 짐 싣고 가격 흥정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부족하면 진다. 어쉰과 인사를 하고 나온다.

햇볕이 졸라 뜨겁다. 2시에 기차역에 도착한다. 웨이팅 좌석을 컨펌받고 화물 사무소에 간다. 처음엔 자전거는 가능한데 짐은 들고 타란다. 짐을 봐라 그게 가능한가… 따져도 No Problem! 실랑이 끝에 중요한 짐만 들고 나머지는 따로 포장을 해서 싣기로 한다.C 10-2 포장 비용과 화물비가 사람 티켓값보다 비싸다. 돈도 돈이고 이런 실랑이 때문에 웬만하면 자전거를 타고 다녀야 한다. C 10-3

플랫폼에서 한 시간 정도 기다린 후 열차에 오른다. Second Sleeper 좌석이 아니라서 의자만 있는 좌석인줄 알았는데 그냥 Sleeper 칸이다. 세컨드 슬리퍼 칸과 무슨 차이가 있는 줄 모르겠다. 하여간 다행이다. C 10-4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여유가 가득하면 낭만적인 기차여행일수도 있겠건만… 근데 또 내가 여유가 없을 이유는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