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먹고 싶어 가게에 간다. 적은 양이지만 고기는 가끔 먹는다. 그러다 보니 먹을 수 없는 상큼한 야채가 그리워진다. 이곳에서 먹는 야채는 대부분 뿌리 식물이다. 나물도 없고, 있다 해도 무쳐먹을 간장이나 참기름이 없으니 상큼함은 토마토로 달랜다. 그냥 먹기도 좋고 과일보다 싸서 좋다.
가게에 간 김에 물에 타 먹는 시럽도 하나 산다. 그것도 먹다 보니 계속 먹게 된다. 원래 물을 잘 안 먹는 체질이라 이런 거라도 있어야 먹게 된다. 통풍엔 물을 많이 먹고 소변을 많이 보는 게 좋다. 집에 와서 시럽을 따라보니 이번 건 시럽이 아니다. 망고 맛 음료를 만드는 착향료 원액 같은 건가 보다. 시럽보다 낫다. 음료 값을 또 이렇게 절약할 수도 있겠군.
오늘 낮 최고 기온은 39도였다. 내일은 41도, 모레는 42도다. 과연 얼마나 더 뜨거워 질 것인가.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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